동생이 첫 월급을 탄 기념으로 선물을 받게 되었다.


50만원 내에서 자유롭게 고르라는 말에 한참을 고민했다. 가방을 살까 지갑을 살까 아우터를 살까
하지만 기왕 받는거 더 오래오래 쓸 수 있는 물건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 문득 떠오른 것이 카메라 렌즈였다.
난 2012년부터 NX200에 18-55 번들을 물려서 쓰고 있었다.
기본적으로 장비병이 있는 나라서 미러리스 유저라면 적어도 렌즈를 한번은 구매해봐야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
이런 저런 렌즈를 탐색하던 끝에 단렌즈를 쓰면 사진이 많이 는다는 글을 보고 가성비 최고라는 30mm 단렌즈로 결정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취미에 큰 돈을 쓰기에 망설여지던 찰나에 동생에게서 첫 월급 선물을 받게 되면서 이 렌즈를 갖게 되었다. 너 결혼할때 냉장고 꼭 사줄게. 양문형으로.
1월 11일까지? 삼성 스토어에서 구매하면 회원가 24만 9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인터넷 최저가와 별 차이가 없어 공식 스토어에서 구매했다.
배송은 삼성 기사분이 직접 해주셨는데 정말 냉장고같은 대형가전을 배송하기 위한 엄청 큰 차량을 가지고 오셔서 조금 민망했다.
난 손바닥만한 렌즈 하나 받기 위해 저 큰 차를 움직인거다. 하하!
개봉기같은건 동생에게 보여주기 위해 찍은 폰카사진뿐이라 올리지 않는다. 대신 NX 30mm 팬케이크 렌즈로 촬영한 사진을 첨부!
사진들은 리사이징만 했을 뿐 아무런 보정도 하지 않았음을 밝힌다.
논산 강산동 맛집 대왕보쌈식족발에서 먹은 따뜻한 족발 중자+쟁반국수(35,000)
족발 클로즈업!
렌즈를 써본 후기를 간략히 말하자면
조리개값이 낮아 실내에서도 셔터속도가 잘 확보되었다.
18-55는 내 방에서 1/50 정도의 셔속이 나오는데 30은 1/125는 기본으로 나온다.
물론 18-55에 있던 OIS 기능이 없고 MF/AF를 조정하는 스위치가 렌즈에 없다는 것은 단점.
MF로 바꾸기 위해서는 카메라 메뉴에 들어가서 조작해야한다.
초상권 때문에 올리지는 못하지만 식당 맞은편에 앉아있던 일행을 촬영했을 때에도 상반신 위주의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18-55와는 또 다른 맛이 있는 듯.
사진을 굳이 올리는 이유는 내가 렌즈를 사려고 알아볼 때 너무 잘찍은 사람들의 사진은 별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치 인쇼로 옷을 살때 너무 비현실적인 키를 가진 피팅모델을 보고는 옷을 사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
내 사진이 이 렌즈를 살까말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키 160cm의 친근한 피팅모델이 되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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